공방나즌

내가 첫 3D프린터로 킹룬 Kp3s를 선택한 이유

나즌 2021. 2. 23.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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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공방나즌입니다.

  3D프린팅을 시작해보겠다고 다짐했다면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어떤 프린터를 살 것인지 결정하는 일이겠죠. 첫 글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저는 사실 2019년 말부터 3D프린터 구매를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회사 동기들과 우스갯소리로 3D프린터로 개집을 만들어 팔자. 펫코노미는 차세대 성장산업이다. 등등 생각나는 대로 지껄이면서.. 뭐 이건 사실 처음 불현 듯 떠올랐을 때의 이야기고, 3D프린터를 사용해 제 포트폴리오를 채워나가고, 훗날 더 다양한 일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큐비콘 스타일

  그래서 처음 3D프린터를 사야겠다고 마음먹었을 때는 제가 하고 싶은 걸 자유롭게 하려면 출력물의 최대 크기가 충분히 커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또 이왕 사는 거 아주 좋은걸 사서 퀄리티 높은 결과물들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이 있었죠. 국산제품이라 AS도 편하고 신경 쓸 게 많지 않아서 좋다는 (모든 장비에 망설임 없이 투자하는)친구의 추천에 150만원이 넘는 큐비콘 제품을 사겠노라고 생각했습니다. 또, 그와 동시에 반대쪽 끝에 있던 엔더3라는 후보도 있었습니다. 완제품이 아닌 조립식 프린터지만 확장성이 있고(“이건 다르게 말하면 튜닝이 필요하다”일수도 있기는 합니다.) 가격이 저렴하다는 매력이 있었죠. 그때 기준으로 20만원 언저리에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렇게 우물쭈물거리다가 코로나19가 터지고 보유주식이 폭락하면서 관심 밖으로 벗어난 이야기가 돼버렸죠. 하하.

킹룬 KP3s

  그렇게 시간이 흘러 2021년이 되었고, 저는 1년 전, 3D프린터 구매를 고민하던 그때로 돌아왔습니다. 3D프린터를 사놨다가 영영 안 쓰고 장롱에 모셔두고 있다는 또 다른 친구의 후기가 있기도 했고, 초심자로 시작해 한 스텝씩 밟아 올라가자는 생각에 가성비 좋은 제품으로 사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사이 킹룬이라는 중국회사에서 KP3s라는 가성비 훌륭한 3D프린터가 출시되었습니다. 바로 제가 첫 번째 3D프린터로 선택한 제품입니다. 이 제품으로 결정한 이유는 두 가지, 가격과 제품의 품질입니다. KP3s는 입문용 가성비 프린터로 엔더3의 뒤를 이어받아 대세를 이루는 제품이 되었습니다. 엔더3보다 더 매력적인 가격인데 반해 제품 완성도가 더 높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구매 후 초기세팅으로 이것저것 해줘야 하는 엔더3에 비해 KP3s는 비교적 손이 덜 간다는 강점이 있었죠. 대륙의 실수의 반열에 오르기에 손색이 없지만, 그들은 엄청난 소음의 쿨링팬도 얹어주는 실수를 같이 범했기에 많은 사용자들이 쿨링팬 튜닝만은 필수로 생각하고 있다고 합니다. 저도 프린터를 받아서 출력해보고 도저히 안 되겠다 싶으면 팬 튜닝을 할 생각이지만, 애초에 발코니에 두고 쓸 생각이라 큰 무리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가지 걸렸던 점이 베드사이즈였습니다. 3D프린터에서 결과물이 출력되는 판을 베드라고 하는데, 이 베드의 사이즈가 출력물의 최대크기를 결정짓습니다. 엔더3가 220mm*220mm*250mm인데 반해, KP3s는 180mm*180mm*180mm로 훨씬 작습니다. 하지만 리서치를 해본 결과 베드사이즈는 분할출력으로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기 때문에 그걸 감수하고라도 KP3s를 사는게 더 합리적인 선택일 것이라는 의견을 보고 킹룬 KP3s를 제 첫 번째 프린터로 결정했습니다.

  다음엔 킹룬KP3s를 알리익스프레스로 구매하는 방법에 대해 포스팅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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