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방나즌

3D프린터의 수동 레벨링에 대해 알아보자

나즌 2021. 3. 18.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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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공방나즌입니다.

 

첫 출력의 충격에서 헤어 나오기 위해 레벨링에 대해 이것저것 찾아보고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생각보다 레벨링을 덜 타이트하게 했기 때문에 압출된 필라멘트가 베드에 제대로 안착하지 못하고 스파게티가 탄생한 것 같다는 진단을 스스로 내렸습니다. 보통 챔버형으로 설계되어 어느 정도 가격이 나가는 프린터들은 오토 레벨링 기능이 탑재돼있어 이런 걱정을 크게 하지 않아도 되지만, 킹룬 KP3s는 거의 1/10에 가까운 가격이니까 감수해야 합니다.

베드의 수동 레벨링 개념

출처 : 킹룬 KP3s 사용설명서

수동 레벨링의 기본 개념은 베드의 꼭지점, 그리고 정 중앙의 높이, 즉 Z좌표를 일치시킨다는 것입니다. 그래야 압출된 필라멘트들이 차곡차곡 질서 있게 적층되겠죠. 이 말인즉슨, 레벨링이라는 과정은 필라멘트가 압출되어 나오는 노즐과 베드표면의 거리를 모든 포인트에서 동일하게 맞추는 일입니다. 그렇다면 중요한 점은 두 가지가 될 것입니다. 첫째, 베드의 모든 지점이 수평이 맞춰져 있는가. 둘째, 베드와 노즐사이가 어느정도의 거리만큼 유지되고 있는가.

 

 

레벨링 탭

킹룬 KP3s로 수동 레벨링 이론

킹룬 KP3s의 경우, 펌웨어에 레벨링 탭이 따로 있어서 각각의 포인트를 클릭하면 해당 지점으로 노즐을 옮겨 레벨 체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보통 3D프린터에서 최적으로 평가하는 노즐과 베드표면 사이의 거리는 0.1~0.2mm정도입니다. 이를 맞추기 위해 우리가 흔히 보는 A4용지를 이용하게 됩니다. 일반적인 A4복사용지의 두께는 0.1mm정도라고 합니다. 이 A4용지를 노즐과 베드 사이에 두고 종이를 밀고 당겼을 때 느껴지는 감각을 통해 레벨링해야 합니다. 이 종이를 가지고 0.1mm에서 0.2mm 정도의 거리를 맞추기 위해서는 종이를 당겼을 때 살짝 긁히는 느낌이 나되, 종이를 밀 때 노즐 밑을 통과하기 힘들어 종이가 구부러지는 정도의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최적의 상태라고 합니다.

수동 레벨링을 진행하려면 두 가지 부품을 조정해야합니다. 사진에 보아는 Z엔드 스탑과 베드 레벨링 나사가 바로 그것들인데요. 이 두 나사를 통해 베드와 노즐 사이의 거리를 조절해야 합니다. Z엔드 스탑은 Z축의 최소 높이의 한계점을 만들어주기 위한 부품입니다. 헤드에 달린 스위치가 Z엔드 스탑에 닿으면서 눌리면, 프린터는 그 지점을 Z축 높이의 한계점으로 인식하고 더 이상 내려가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전체적인 Z축의 세팅을 하고 나면 베드 하단에 위치한 4개의 레벨링 나사를 미세조정하며 수평을 맞추는 방식으로 레벨링 과정이 진행됩니다. 이 나사는 베드를 지지하는 철제프레임과 베드를 엮어주는 부품으로, 조일수록 프레임과 베드 사이의 거리가 가까워지면서 노즐과 베드사이의 거리가 멀어집니다. 이와같은 원리를 이해하고 레벨링을 진행해야 하겠습니다.

 

다음에는 실제로 제가 수동 레벨링에 도전한 사례를 정리하면서 설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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