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방나즌

킹룬 Kp3s, 첫 번째 난관 (feat.타이탄 헤드)

나즌 2021. 3. 14.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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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공방나즌입니다.

 

요즘 연이은 야근으로 인해 프린터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시간을 아주 잘게 쪼개서야 간신히 킹룬과 블로그에 보태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소개해드린 개봉기 이후에 제가 겪은 이런저런 소소한 해프닝들을 소개해드리고 나름대로 해결한 방법들을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까만거 준다며..

배송받은 타이탄헤드에 관한 이슈들

가장 먼저 눈에 띄었던 것은 바로, 투명한 타이탄헤드였습니다. 앞서 포스팅 했던 알리익스프레스 배송지연 후기에서 말씀드린 대로, 저의 KP3s는 투명 타이탄헤드에서 검정 타이탄헤드로 업그레이드하는 과정에서 제 의사를 기다리다가 배송이 1주일정도 지연됐습니다. 하지만 배송 받은 것을 보니 그대로 투명한 타이탄 헤드가 왔더라고요. 제가 킹룬의 서비스에 너무 큰 기대를 한 것이었을까요. 조금 실망한 채로 다음날 날이 밝고 알리를 통해 공식 스토어에 문의를 넣었습니다.

일단 한 번 잡솨봐..

돌아온 답장은, 그 이후로 그들이 투명 타이탄헤드를 업그레이드시켜 검정버전만큼 성능을 향상시켰기에 지금은 전부 투명한 버전으로 배송하고 있다고 하면서, 일단 써보라고 답장이 왔네요. 불과 1주일사이에 제품개선이 끝났다는 것도 그리 미덥지 않습니다만, 큰 이슈는 아니라고 생각하기에 그냥 넘어가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큰 문제는 출력과정에서 있었습니다. (사실 더 큰 문제는 레벨링에 있었지만 따로 포스팅 하겠습니다.) 인터넷에서 공부한대로 저는 첫 번째 수동 레벨링을 성공적으로 마치고(마쳤다고 착각하고), 서비스로 같이 온 필라멘트를 넣어 첫 번째 프린팅을 할 생각에 설레고 있었습니다.

 

유령 프린팅

타이탄헤드 안의 두개의 구멍을 통과해야 압출 성공

그래서 구성품으로 딸려온 마이크로SD카드에 들어있는 Food clip.gcode 파일로 출력을 시작했는데요. 동영상에서 보시다시피, 열심히 노즐이 움직이고 익스트루더에서도 필라멘트를 밀어 넣느라고 열심히 톱니바퀴가 굴러가고 있음에도 노즐에서는 필라멘트가 녹아나오지 않았습니다. 도대체 뭐가 문제일지 이리저리 알아보다가 필라멘트를 생각보다 더 깊숙이 찔러 넣어야한다는 의견을 얻었습니다. 타이탄헤드를 처음 쓰는 사람들이 주로 겪는 문제라고 들었는데요. 타이탄헤드에는 구멍이 두 개가 있습니다. 처음 헤드 안으로 필라멘트를 꽂아 넣는 구멍과 헤드 안에서 노즐을 향해 들어가는 구멍이 또 하나 있는 것입니다. 이때 두 개의 구멍을 모두 통과해야 압출이 이상 없이 나오는데 이걸 모르고, 혹은 이게 잘 되지 않아서 이와 같은 문제가 발생하는가봅니다. 저도 이 사실을 알고도 아무리 깊숙이 넣어도 압출이 되지 않았는데, 그럴 때는 넣는 필라멘트의 끝을 사선으로 잘라서 넣어야 잘 들어간다는 팁을 하나 더 얻어냈습니다.

뾰족하게 잘라주셔야 끝까지 잘 들어갑니다.

그렇게 해서 얻어낸 출력물이 개봉기에서 보여드린 그 스파게티입니다. 네, 레벨링이 잘못된 게 맞는 것 같습니다. 레벨링 후기와 함께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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