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방나즌

킹룬 KP3s 첫 수동 레벨링 도전기

나즌 2021. 3. 19.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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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공방나즌입니다.

 

레벨링은 출력물의 첫 레이어가 안착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요인 중 하나입니다. 저의 첫 출력물이 처참한 스파게티가 되어 나온 것도 노즐과 베드사이의 거리가 너무 멀게 조정된 것이기 때문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노즐을 통해 압출된 필라멘트가 베드에 도달하는 과정에서 방황을 하다보니, 베드에 안착되지 못하고 이리저리 굴러다닌 것이겠죠. 여하튼 그래서 베드 레벨링을 전면적으로 다시 시도했습니다.

베드 레벨링 상태파악이 먼저

처음 레벨링을 진행할 때, 각 포인트마다 노즐과 베드사이의 거리가 베드 레벨링 나사로 맞출 수 없을 정도로 제각기 너무 많이 달라서 레벨링을 완료할 수 없을 지경이었는데요. 별도의 사전 세팅 없이, 무턱대고 각 포인트마다 노즐과 베드사이의 간격을 차례로 맞추다보니 발생한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각 포인트별로 맞추기 시작하면 당연히 베드자체의 수평이 맞지 않은 상태에서 레벨링이 진행되게 되고, 그렇게 발생한 오차가 베드 레벨링 나사로 조정하는 수준에서도 좁혀지지 못하게 된 것 같습니다.

첫단계, 레벨 영점조절

그래서 종이를 이용해 레벨링 하는 과정을 진행하기에 앞서, 기본적인 베드 레벨 세팅을 해두기로 했습니다. 이전 글에서 말씀드린 대로, 사진에 보이는 Z레벨링 너트, 혹은 Z엔드 스탑과 베드 하단에 보이는 노란색 조절 나사를 통해 높낮이를 조절하여 레벨링을 시작하기 위한 세팅을 해야 합니다. 일단 베드의 조절 나사 4포인트를 거의 동일한 수준으로 조여 놓아야 합니다. 이때 나사를 조이는 정도는 위아래로 어느 정도의 여유는 두는 것이 좋습니다. 각 포인트의 상태에 따라 노즐과 베드사이의 거리를 어느 정도 좁히고 넓힐 여지가 있도록 말이죠.

 

그리고 Z엔드 스탑을 노즐과 베드사이의 거리가 2mm이내가 되는 수준까지 낮춰놓아야 합니다. 제가 처음 레벨링을 진행할 때, 노즐과 베드사이의 거리가 너무 멀었던 문제가 있었는데요. Z엔드 스탑이 생각보다 빡빡해서 힘을 많이 주어 조여야 원하는 만큼의 높이까지 Z축을 내릴 수 있으실 겁니다. 사실 저는 그렇게 했음에도 불구하고 높이 확보가 충분히 되지 않아, 바로 유리베드를 히팅베드 위에 얹어놓고 노즐-베드 간격을 좁히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집에 A4용지가 없어서 주주총회 참석 통지서를 활용했습니다. 하하

종이를 이용한 미세 레벨링 조정

이렇게 사전 세팅을 해놓고 나면, 레벨링 과정은 섬세한 작업인 것은 맞지만 크게 어렵지 않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전 글에서 설명한 대로 A4용지를 노즐과 베드 사이에 끼우고 당길 때 긁히면서 당겨지지만, 밀어 넣을 땐 종이가 밀어 넣어지지 않는 정도의 간격이 되도록 베드 레벨링 나사를 조절해줍니다. 이때 종이가 긁히는 강도에 매우 감각을 예민하게 하고 진행하셔야 5개의 점 모두가 비슷한 간격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킹룬 KP3s의 경우, 1,2,3,4포인트에 비해 정 가운데인 5 포인트가 나머지에 비해 좀 더 올라와있어 레벨링이 빡빡하게 되는 게 보통이라고 하니 참고하시면 좋을것같습니다.

이렇게 해서 마침내 베드에 안착된 첫 출력물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거미줄도 있고, 층별로 결이 살짝 벌어지고 구불구불한 문제가 발견돼서 앞으로도 계속 공부하면서 세팅을 하는데 집중해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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